

안녕하세요, 이하나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인디 게임 개발과 이벤트 참여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보고서에서 소개한 애니메이션 재팬 2025인데, 이번에는 제가 소속된 스쿠터 필름즈도 참여하고 있는 신작 애니메이션『未ル わたしのみらい』의 부스 체험에 대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지는 미래에 대한 메시지
『未ル わたしのみらい』는 5개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내는 신작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미래에서 태어난 무기를 가지지 않은 로봇 “MIRU”가 시공을 초월하여 다양한 시대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MIRU”와의 만남을 통해 사람들이 작은 한 걸음을 내딛고, 그것이 나비 효과처럼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이야기입니다.
“미래는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은, 제가 소속된 스쿠터 필름즈와 하얀 조합이 함께 그 중 하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여러 스튜디오가 모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 내에서도 주목도가 높은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현장을 뜨겁게 달군 거대한 “이타 트랙터”와 북적이는 부스

애니메이션 재팬 전체를 돌아본 후, 『未ル わたしのみらい』의 부스로 향했을 때의 첫 인상은 사람들의 많음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행사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거대한“이타 트랙터”였습니다.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이벤트에서는 보기 힘든 이색적인 전시물에 많은 관람객들이 발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큰 차체에서 느껴지는 압박감과 외관에 그려진 본작의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문득 “이건 실제로 탈 수 있는 건가?”라고 스스로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트랙터는 실제로 탑승 체험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순서를 기다리며 체험하게 되었는데, 탑승 순간의 감각은 생각 이상으로 즐거운 것이었습니다. 마치 거대한 로봇의 조종석에 앉은 듯한 기분으로, 어딘가 중대한 미션을 짊어지고 출격하는 파일럿의 기분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푹 빠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스에서는 “이타 트랙터”뿐만 아니라, 성우 토크쇼도 진행되었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 중 한 명인 마리오 바스코 데브리트 역을 맡고 있는 오노 토모타카 씨가 등장하여, 더빙 현장에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애니메이션 이벤트에서 트랙터라니, 정말 멋지지 않나요?”라는 말이었습니다. 행사 전체가 웃음으로 가득한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에 대한 사랑이 전해지는 토크 세션이 되었습니다.
스태프로서 느낀 손응과 방송에 대한 기대

스쿠터 필름즈의 일원으로 이번 부스를 방문한 저에게는, 이렇게 자신의 소속 스튜디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신선했습니다. 평소에는 제작의 뒷면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람객의 반응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은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4월 2일부터 시작되는 방송을 향해, 이미 SNS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본작. 애니메이션 재팬에서의 열기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 “MIRU”의 여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로봇의 이야기가, 우리 현대인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지—방송 시작이 지금부터 기다려지는, 그런 특별한 하루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