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다시 2011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학생이 된 필자는 평소처럼 웹툰을 좋아하는 오타쿠였다. 아니, 오히려 그 시기의 자신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웹툰을 좋아했던” 시기였을지도 모른다. 손바닥만한 작은 태블릿 화면에서 “어디서나, 언제나 만화를 읽을 수 있다”는 감각은, 어린 자신을 포함해 많은 중고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10대에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손가락으로 스크롤하며 읽을
시간은 다시 2011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학생이 된 필자는 평소처럼 웹툰을 좋아하는 오타쿠였다. 아니, 오히려 그 시기의 자신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웹툰을 좋아했던” 시기였을지도 모른다. 손바닥만한 작은 태블릿 화면에서 “어디서나, 언제나 만화를 읽을 수 있다”는 감각은, 어린 자신을 포함해 많은 중고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10대에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손가락으로 스크롤하며 읽을